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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3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던랩, 세계랭킹 4061계단 '수직 상승'

아마추어 대학생 신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닉 던랩(20·미국)의 세계골프랭킹이 무려 4061계단 폭등했다.닉 던랩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를 치며 우승했다. 미국 앨라바마 대학 2학년인 던랩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신분이다. 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건 1991년 PGA 투어 노던 텔레콤 오픈(투손 오픈)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 던랩은 2013년 19세의 나이로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역대급 드라마를 쓴 던랩의 세계랭킹도 수직상승했다. 23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골프랭킹(WGR)에 따르면, 닉 던랩은 무려 4061위가 오른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순위는 4129위였다. 던랩은 아마추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나란히 공동 25위(19언더파)를 기록한 한국인 선수들의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임성재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떨어진 28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시우는 47위 자리를 지켰다. 이경훈은 80위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주형이 한 단계 하락한 15위에, 안병훈도 두 단계 떨어진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20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3일 발표된 여자골프랭킹에서 전주보다 3단계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에 TOP10에 복귀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23 08:37
골프일반

장타자 정찬민, 골프존-도레이 오픈 연장 우승...시즌 2승째

파워풀한 장타로 ‘정람’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찬민이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째를 신고했다. 정찬민은 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가 된 정찬민은 강경남과 두 차례 연장 끝에 우승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첫 연장에서 정찬민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이를 잘 살려내 강경남과 똑같이 파를 기록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정찬민은 장타를 앞세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후 두 차례 퍼트로 버디를 잡아냈고 강경남은 파에 그치면서 정찬민이 우승을 확정했다. 정찬민은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강경남은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연장에서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314.76야드로 올 시즌 코리안투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정찬민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장타자 욘 람(스페인)과 비슷하다고 해서 별명이 ‘정람’이다. 덥수룩한 수염과 거구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정찬민은 키 1m88㎝, 몸무게 115㎏의 위풍당당한 체격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한별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3위(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은경 기자 2023.11.05 17:59
LPGA

LPGA투어 첫 승 유해란, 역대 세 번째 '한·미 신인왕'도 '찜'

여자골퍼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 우승의 의미는 1승 이상이었다. 투어 데뷔 첫해 우승과 한국 선수 시즌 세 번째 우승, 그리고 신인상 굳히기에 다가서는 승리였다.유해란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 3라운드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1위로 끝맺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올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은 고진영이 기록한 2회뿐이었다. 그마저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유해란이 이번 우승으로 막혔던 혈을 뚫었다. 지난겨울, LPGA 정규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퀄리파잉(Q)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하며 정규투어에 입성한 유해란은 이 대회 전까지 톱10 입성 5번으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20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 데뷔 첫해 우승을 일궜다. LPGA 투어 신인왕도 눈앞이다. 대회 전까지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던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총 775점을 기록, 2위 그레이스 킴(호주·546)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2019년 이정은6 이후 3년 동안(2020년은 코로나19로 신인상 폐지) 끊겼던 한국 선수 신인왕의 명맥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2020년) 출신인 유해란은 역대 두 명밖에 얻지 못한 ‘한·미 신인왕’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한국과 미국에서 신인상을 탄 선수는 신지애(KLPGA 2006년·LPGA 2009년)와 이정은6(KLPGA 2016년·LPGA 2019년) 두 명뿐. 유해란이 이번 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다면 역대 세 번째 한·미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목표는 신인상이었다”라고 당당하게 말한 유해란은 “첫 우승을 했지만 여전히 신인왕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10.03 14:21
LPGA

데뷔 첫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유해란, LPGA투어 마침내 첫 승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 3라운드 최종합계 19언더파 194타로 우승했다.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20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던 유해란은 이날 우승으로 신인왕을 거의 굳혔다. 또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고진영(2승)뿐이었는데 유해란이 시즌 막판 3승째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해란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하며 우승하는 일)’을 일궈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버디 7개를 몰아치며 14언더파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초반 보기 불운을 딛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번 홀(파4)을 버디로 시작한 유해란은 2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10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유해란은 12번 홀(파3) 버디로 다시 선두에 등극한 뒤, 14번 홀(파5)에서 이글샷을 성공시키며 1위 자리를 굳혔다.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어뜨려 이글을 작성했다. 이후 16번 홀(파4)에서 5m 버디를 성공시킨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까지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세영은 중반까지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까지 올랐으나 16번 홀(파4) 보기로 공동 3위(15언더파 198타)에 머물렀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한 신지은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유해란을 바짝 추격했으나 3타 차 2위(16언더파 197타)에 만족해야 했다. 해너 그린(호주)과 니시무라 유나(일본),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등은 김세영, 신지은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3.10.02 09:15
PGA

생일 샴페인은 없었지만.. 김성현, '가을 시리즈' 첫 관문서 값진 준우승

기대했던 생일 샴페인은 없었지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첫 관문에서 준우승 쾌거를 맛봤다. 김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김성현은 사히스 시갈라(미국)에 2타 뒤진 2위에 오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를 15언더파로 시작한 김성현은 후반 홀에서 4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10번 홀(파4) 세컨드 샷을 홀과 2.3m 떨어진 곳에 붙이며 첫 버디를 작성했다. 15번 홀(파5)에선 완벽한 어프로치샷으로 두 번째 버디를 기록했고, 1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1위 시갈라를 추격했다. 이후 김성현은 18번 홀(파5)에서 투 온 그린에 성공하며 이글을 노렸지만 버디에 만족하며 마지막 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가 열린 현지시각 9월 17일은 김성현의 25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생일에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같은 4언더파를 친 시갈라를 넘지 못했다. 시갈라는 이날 7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김성현과의 격차를 유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김성현은 가을 시리즈 첫 관문 준우승으로 값진 성과를 얻었다. 포티넷 챔피언십은 투어 가을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로, 페덱스컵 랭킹 83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던 김성현은 이번 대회 준우승을 통해 순위를 57위까지 끌어 올렸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이경훈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배상문은 이날 3오버파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작성, 공동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3.09.18 10:15
PGA

'시즌 3승' 고군택, 해외진출 기회 얻고도 난감해 한 사연은? "입대 신청했는데.."

"사실.. 지난주에 입영 신청서 넣었어요."고군택이 시즌 3승에도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고군택은 10일 인천 클럽72(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억원)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한 고군택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을 수확한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아시안투어 등 3개 대회가 공동 주관한 대회로, 일본과 호주 등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고군택은 쟁쟁한 해외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대회 후 고군택은 KPGA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분 좋다. 특히 일본투어, 아시안투어와 함께한 공동주관 대회라 (우승이) 더 뜻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우승 경쟁은 몇 번 했는데 우승은 없었다. 그 과정을 이겨냈고 그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시즌 3승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3승의 원동력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 2년 시드를 받았다.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고군택은 난감해했다. 그는 “사실 지난주에 입영 신청서를 병무청에 제출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내 시드 5년을 받았고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고군택의 시선은 일단 ‘4승’에 고정돼있다. 그는 “3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당연히 목표도 상향될 것이고, 4승 이상을 해보겠다”라며 웃었다.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4승을 기록한 선수는 최상호(1985·1986·1991·1992년)가 마지막이었다. 남은 시즌 동안 고군택이 31년 만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윤승재 기자 2023.09.11 00:00
골프일반

한일 샷대결 최종 승자는 양지호...한국 골퍼 자존심 지켰다

양지호(34)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 양지호는 18일 일본 지바현 지바 이스미 골프클럽(파73·7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20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양지호는 2위 나카지마 케이타(일본·19언더파 273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양지호는 코리안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고,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14년 만의 첫 우승을 한 이후 1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사상 처음으로 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KPGA의 상위랭커 16명과 JGTO 상위랭커 60명이 우선 초대됐다. 미묘하지만 팽팽하게 한일 골프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이어졌다. 2라운드를 마친 후 한국 국적 선수 76명 중 51명이 대거 컷 탈락하면서 대회의 흐름은 일본 선수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장동규가 3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고, 첫날 공동 선두로 시작했던 양지호는 꾸준히 선두권을 지켰다. 양지호는 4라운드에서 단단한 뒷심을 보여줬다. 4라운드를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양지호는 챔피언조에서 나카지마, 장동규와 함께 했다. 한때 양지호와 나카지마, 장동규와 사토 다이헤이(일본)까지 가세해 네 명이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한일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흐름이 바뀐 건 양지호가 12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면서부터였다. 양지호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는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 홀(파5)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 차 선두를 계속 유지했다. 나카지마는 18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린 후 과감하게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기 위한 먼 거리 이글 퍼트를 노려 봤다. 그러나 힘이 들어간 퍼트가 크게 홀을 지나쳤다. 양지호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았다. 그는 “마지막 조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의식 같은 것도 재미도 있어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2년째 아내 김유정씨와 캐디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양지호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내가 집중하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양지호가 우승을 확정한 순간 김유정씨도 함께 물세례를 맞으며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마지막까지 양지호를 위협했던 나카지마는 현 JGTO의 강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준우승 세 차례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지난해 9월 프로로 전향한 22세의 젊은 에이스다. 돌부처처럼 침착하게 플레이한 양지호와 젊은 영건의 에너지를 보여준 나카지마의 샷 대결은 한일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를 더 풍성하게 했다. 사토가 18언더파 274타 단독 3위를 기록했고, 장동규가 17언더파 275타고 4위에 올랐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 중국, 호주 등 아시아 골프를 대표하는 총 144명의 골퍼가 참가했다. 우승자 양지호는 코리안투어와 JGTO 양쪽 투어에서 각 2년 시드를 받는다. 양지호는 “한국과 일본이 교류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좋은 코스와 좋은 환경에서 경기하는 게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일본 선수들과 더 자주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상위 랭커들의 진검승부는 냉정한 현실 진단도 남겼다. 4라운드에만 6타를 줄이며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박상현(13언더파 279타)은 “한국 선수들이 많이 컷 탈락한 건 쇼트 게임에서 일본 선수들과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한국은 골프장에 가면 ‘칩핑 금지’라는 표지판이 많다. 실전처럼 쇼트 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일본에 비해 부족한 게 결국 쇼트 게임의 약점으로 이어진 듯하다”고 아쉬워했다. 지바(일본)=이은경 기자 2023.06.18 16:57
PGA

김주형, 새해 첫 PGA 대회서 공동 5위…이경훈 공동 7위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의 김주형은 J.J. 스펀(미국)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023년 PGA투어 첫 대회이자 2022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만 참가 가능하다. 김주형은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톱5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김주형은 지난해 투어 카드 없이 PGA 투어에 뛰어든 후 단숨에 2승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대회를 앞두고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도 차세대 스타 재목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4라운드를 공동 5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2번 홀(파4)과 14∼16번 홀에선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18번 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경훈(32)은 최종 21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에 올라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이 대회 성적은 33위였다. 이경훈은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다. 그는 “마지막 날까지 타수를 줄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다음주 소니오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성재(25)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13위(19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우승은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다. 람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4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쳤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람은 지난해 5월 멕시코 오픈 이후 다시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PGA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이은경 기자 2023.01.09 11:09
PGA

김주형, 타이거 우즈 이후 26년 만에 21세 이하 나이로 PGA 투어 2승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째를 올렸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로써 김주형은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그룹의 매슈 네스미스(미국)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3타 차로 제쳤다.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달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 이후 26년 만에 만 21세 이하의 나이로 PGA 투어 2승을 올린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 4위인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전반 버디 행진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12번 홀에서 다시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가 됐다. 17번 홀까지 공동선두였지만, 캔틀레이가 18번 홀에서 티샷 미스를 저질러 덤불 속으로 공을 보냈다. 여기에서 캔틀레이가 무너졌다. 그는 한 번 더 공을 쳐보려 도전했지만 빼내지 못해 언플레이블 볼을 선언했고, 이렇게 다시 친 샷이 또 호수에 빠졌다. 결국 캔틀레이는 21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성현이 4라운드 5타를 줄인 끝에 공동 4위(20언더파 264타)에 올랐다. PGA투어 대회 첫 톱10 진입이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는 4언더파 67타를 쳐 7위(19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공동 8위(18언더파 266타)를 차지했다. PGA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포함해 4명이나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은경 기자 2022.10.10 09:38
LPGA

아쉽다 첫 우승…최혜진, CP 여자오픈 1타 차 준우승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에서 한 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6546야드)에서 열린 CP 여자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폴라 레토(남아공·19언더파 265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투어에 뛰어든 LPGA의 루키 최혜진은 대회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치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마지막 날 레토의 기세가 초반부터 대단했다. 레토는 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으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반면 최혜진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5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다. 시동이 늦게 걸린 최혜진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는 12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는 등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안나린은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안나린은 7번 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0번 홀(파5)에서는 어프로치 샷 실수로 트리플 보기까지 저질렀다. 최혜진은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끝까지 잘해서 만족스럽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가장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9차례 톱10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신인왕 포인트 1015점이 된 최혜진은 이 부문 선두 아타야 티티쿨(태국·1075점)을 바짝 추격했다. 이은경 기자 2022.08.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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